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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맛집

[서산해미] 산수가야가든 파김치장어 | 서산 명물! 찐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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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가야가든
충남 서산시 해미면 산수로 67

산수가야가든 : 네이버

방문자리뷰 58 · 블로그리뷰 28

m.place.naver.com


해미읍성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골짜기에 산장같은 건물이 있다. 운영을 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미리 전화를 드렸기에 의심치 않고 들어갔다.

부모님을 모시고 이곳에 온 이유는 서산에서 처음 보는 귀한 보양음식을 먹기 위해서였다!

그것은 바로 파김치장어. 파김치국물에 빠진 장어구이라니!! 상상이 안가는 맛과 비주얼이었다. 가격도 만만치 않았기에 귀한 손님과 먹어보고 싶었다.

파김치 장어가 서산 해미의 명물인지 다른 가게들도 팔고 있었다. 그치만 우리가 이곳을 고른 이유는 음식 세팅이 먹음직스러웠기 때문이었다!



들어오면 식당이라기보단 오래된 시골집에 온 느낌이 들었다.


세팅을 해주셔서 앉아있는데 할머니집에 온 기분이 들었다. 앞에 앉아 계신 부모님을 보며 한켠에 나 잘 찾아온 거 맞을까 싶은 걱정도 들었다...! 멀리서 오신 부모님께 맛있는 거 대접해드린다며 서산 명물이라고 떵떵거렸는데 말이다.


가격은 이렇다. 네이버에 올려진 사진에서 봤을 땐 일인분에 35,000원이었는데 역시나 세월이 흘러 올랐나보다.

장어는 국내산이고 민물장어라고 하셨다. 사장님이 시크한 스타일이셨는데 궁금한 건 못 참는 엄마가 사장님께 바다장어인지 민물인지 물어봐서 알게 된 사실. 사장님은 민물장어가 더 비싸다고 하셨다.

우리는 5명이서 파김치장어 3인분에 어죽 2인분 그리고 추가로 공기밥도 시켰다.


걱정이 있었지만 정갈한 밑반찬을 보고 의심을 거두었다. 생각지 못했던 감자샐러드가 밑반찬으로 있었눈데 넘 맛있었음! 부추도 들기름에 무쳐서 삼삼하니 고소했고 메인은 파김치였다. 파김치장어의 맛을 좌우할 파김치!

파김치가 내가 알던 일반적인 맛이 아니었다. 엄청 쿰쿰하게 삭힌 냄새가 나는데 또 맛은 그렇게 쿰쿰하지 않고 명이나물같이 장아찌스러운 맛이었다. 새콤하면서도 달달한 맛의 파김치였다.


짜잔-!  바로 이 비주얼에 오고 싶었지~
주문하면 요리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 15분정도?
3인분이라서 장어가 세마리인가보다


비주얼 진짜 오지지않은가!  이렇게 나오면 팔팔 끓여서 졸인 다음 먹는다.


다 졸기 전에 국물 맛을 보았는데... 띠용~!!
세상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다!  아직 졸여지지 않아서 맛이 들진 않았는데… 파김치 새콤한 맛도 나면서 장어양념맛도 나서 고추장 떡볶이같기도 하고… 하여간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는데 졸여진 다음이 기대되는 맛이었다.


아빠가 계속 다 졸여졌는지 맛보겠다며 장어를 한두개 빼드셨다….  
배고픈 우리는 이정도쯤 졸여졌을 때부터 먹기 시작했다. 끓인 파김치도 맛있고 장어도 맛있고 국물도 맛있어서 계속 퍼먹었다. 깻잎에 파김치랑 장어랑 생강이랑 먹으면…. 조합 굿!

공기밥 시켜서 먹는데 넘 맛있어서 여기에 밥 볶아먹으면 맛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다른 블로그 보니까 메뉴엔 없어도 볶음밥으로 먹었다고 한 걸 봤는데… 나도 그러고 싶었지만 어죽을 시켰기 때문에 어죽 먹고 생각하기로 보류!


떠껀한 어죽이요~
안에 소면이랑 보리(?) 같은 밥알도 들어있는 어죽! 입 다 데어가면서 먹는 뜨거운 죽…. 내 스타일이야… 후..

어죽 두번째로 먹어보는데… 저번에도 그렇고 물고기는 갈아서 형태가 보이진 않나보다…. 조금 추어탕스러운 맛이 살짝 나는 라죽 또는 꿀꿀이죽 먹는 느낌! 근데 또 내가 꿀꿀이죽에 사족을 못 쓰긴 하지


양이 적진 않을까 했는데 5명이서 어죽까지 뚝딱하고 나니 딱 적당히 배가 찼다. 욕심 더 부리면 공기밥 추가해서 밥 말아 먹고 싶긴 했지만 그랬으면 기분 나쁜 배부름이 됐을 것 같다.


요요 국물이 진국이라 계속 퍼먹게 된다. 아 이거 새로운 맛인데 뭔 맛이지 하면서 계속 먹게되는 마성의 맛.


깔끔하게 다 먹었다.  파김치는 한번 더 리필이요~

배우자는 본인 피셜 여기가 서산 제일 맛집이라며 극찬을 했다. 난 그 정도 유난까진 아니지만 만족했다!  보양식 먹은 건강해진 느낌이라 귀한 손님들 오시면 대접할만한 재미도 있고 맛도 있는 음식이다. 다음엔 또 언제 먹게 되려나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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