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심기 좋은 작물 중 당근을 심어보았다.
당근 심은 시기 : 2024. 04. 13
심기 전에 집에서 씨앗을 발아 시키고 어느정도 뿌리가 나왔다 싶을 때 노지에 심어주었다.
사실 1차 시도로 싹이 더 작았을 때 노지에 심었다가 말라 죽었고 2차 시도였다.
옮겨 심기 성공 : 2024. 05. 01
2차 시도는 성공이었다.! 뿌리가 조금 더 자랐다고 노지에 잘 적응해주었다.
당근 잎이 무성해지기 시작했다. 당근 잎 모양이 너무 예쁘고 잘 자라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그. 러. 나
이때까지 당근을 솎아줘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당근 줄기가 더 빳빳해질 때 쯤 땅 위로 살짝 올라 온 당근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당근을 심을 때 그때는 새싹이 너무 작고, 누가 살아남을 지 모르니까 한 곳에 두 세개씩 심었다.
그래서 이렇게 여러개가 붙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지금보다 덜 자랐을 때, 당근 솎아주기를 해야한다.
가까이 자라나고 있는 당근 중에 하나를 솎아줘야 당근이 예쁜 모양으로 땅 속 깊이 자라날 수 있다.
땅 아래에 흙이 울퉁불퉁하고 주변에 당근이 붙어서 자라면 모양도 변형되고 잘 자라지 못한다.
솎아낼 때, 위에서 한 뿌리의 당근 잎을 잡고 쑥 잡아당기면 빠진다.
당근 5개를 수확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었다.
땅 아래에서는 귀여운 미니 당근이 자라고 있었다.
이파리도 푸릇하고 귀여운 당근을 그냥 버리기는 아쉬워서 활용하기로 했다.
당근잎의 효능
당근을 먹을 때 당연히 주황 당근을 먹었던 기억 밖에는 없었다. 위에 잎은 버려지는 게 당연한 건 줄 알았는데
내가 직접 재배를 하다보니 잘 자란 잎을 버리기에 아쉬운 마음이 들었고
찾아보니 먹을 수 있을 뿐더러 당근의 효능보다 배로 좋다는 것이었다.
당근은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의 함량이 가장 높은 채소이다. 이게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어 눈 건강, 항산화 작용, 노화 방지 및 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그런데 이 베타카로틴 성분이 당근잎에 2배 이상 함유되어 있다는 것이다.
당근을 솎아낼 때 뿐 아니라, 재배 과정이나 수확할 때에도 연한 잎 위주로 수확해서 먹을 수 있다.
당근잎 중에서 큰 잎과 줄기에는 알칼로이드 독성분이 있다고 하니 조심!
그리고 섬유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하루에 한 줌 정도가 적당량이라고 한다.
당근잎 먹는 법
활용 방법 1. 당근잎 파슬리
당근잎을 잘 씻어서 줄기에서 이파리만 떼어서 판에 깔아준다.
햇볕에 3일정도 말리니 빠삭해졌다.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전자렌지에 돌리는 방법도 있다.
음식 먹을 때 위에 솔솔 뿌리면 보기에도 좋고 몸에도 좋은 당근잎 파슬리~
활용 방법 2. 당근잎 샐러드
당근잎은 우리가 먹는 샐러드처럼 먹을 수 있다.
다만 양을 많이 먹으면 안되니 샐러드를 먹을 때 한 줌 추가해서 샐러드 소스와 같이 곁들어 먹기에 좋다.
활용 방법 3. 당근잎 무침, 당근잎 볶음 반찬
시금치 무침처럼 반찬으로 활용할 수 있다.
끓는 물에 짧게 데치고 찬물로 헹군 뒤, 물기를 빼고 양념을 더하면 된다. 기본적인 양념으로 다진 마늘, 간장, 참기름, 추가로 고춧가루와 깨로 당근잎 무침을 만들 수 있다.
당근잎 볶음 또한 깨끗하게 씻은 당근잎을 프라이팬에 기름과 함께 볶고 양념을 더하면 된다.
앞으로 더 수확할 당근잎으로 이렇게 저렇게 많이 활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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