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협옹주(1733~1752)
는 조선 제 21대 임금 영조의 딸이자 사도세자의 친누이이다. 그 용모가 수려하고 효성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갑자기 화장품 소개를 하다가 이게 무슨 소린가 싶겠지만, 이 화장품이 나오게 된 배경이 되는 인물이다. 화장품 이름이 화협옹주인 이유는 화협옹주의 묘에서 화장품이 유물로 나왔는데 그 화장품을 분석하고 고증하고 재현해서 만들었기 때문이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화협옹주의 화장품에 대한 분석과 고증, 재현 연구를 통한 재현이라고 한다.
20세에 홍역으로 세상을 떠나게 된 화협옹주의 묘에 생전에 사용했던 화장품이 묘에 함께 묻혔고, 유물로 발견된 화장품의 성분을 연구해서 그 성분을 토대로 해서 현대적으로 재탄생한 화장품이라니..! 너무 재밌자나!!!
화협옹주 고운 손크림
핸드크림을 고운 손크림이라고 표현했다. 말이 참 곱다. 조선왕실의 상징인 오얏꽃향을 담았다고 하는데 정말 향기로운 꽃향이 난다. 인공적이지 않은 꽃향기가 산책을 하다가 바람에 실려와서 맡아본 꽃의 향기같다. 천리향의 향 같기도 하고, 은목서의 향같기도 하다. 오얏꽃을 찾아보니 자두꽃이라고 하네..
‘전통 화장품에 사용된 보습효과를 지닌 동백나무씨오일과 조선왕실의 상징인 오얏꽃 향을 담아 산뜻함과 촉촉함을 선사하는 고운손 크림’ 이라고 하는데…. 제가 한번 써보겠습니다.
일단 향은 합격이고! 제형 또한 끈적이지 않고 가볍게 발려서 좋다! 합격. 내 가방에 넣고 다녀주겠어
화협옹주 입술연지
예로부터 사용되던 밀랍과 전통 연지의 하나인 홍화 추출물을 함유하여 꽃잎이 물들 듯 입술을 생기있게 해주고, 보습을 더해주어 촉촉하고 부드러운 입술로 가꿔주는 입술연지.
립밤, 립스틱으로만 부르던 것을 입술연지라는 옛말을 사용하니 또 어감이 곱다 고와. 색이 있는데 색이 그렇게 진하지 않으면서 촉촉하게 해주는 립밤과 같다.
바세린처럼 바르는 용기에 구냥 뚜껑에 화협옹주 로고 스티커가 붙어져있다. 뭔가 재미있는 스토리를 담은 특색있는 브랜드 치고는 패키지에서 특징이 드러나지는 않아서…. 그렇다고 내용물이 엄청나게 색다른 것도 아니라 아쉽다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현재 립밤 전용 도자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그럼 또 말이 다르지…ㅎ 다양한 색상의 립밤 도자 에디션도 공개된다고 한다는데 열일하십니다.
이런 스토리의 제품은 올리브영 같은 곳 보다는 박물관에 굿즈로 팔면 잘 팔리겠다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그러고 있다고 한다. 국립고궁박물관 고궁뜨락 뮤지엄 숍에서 실물을 볼 수 있다고 하고 KHmall에서 구매 가능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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