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야자 효능과 대추야자시럽 활용법, 먹는 법ㅣ아기설탕, 아기유아식 설탕
나는 해외에 사는 분에게 덜컥 선물을 받았다. 해외에서부터 가져온 선물을 뭔지도 모르고 안 쓰고 있기는 미안해서 뭔지 찾아보니 대추야자 시럽이었다. 한국 음식에서 이런 걸 사용할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대체설탕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설탕이 들어있지 않고 대추야자로부터 나오는 천연당으로 이루어져있어 아이 유아식에도 사용한다는 엄마들이 많았다. 활용 전에 대추야자에 대해 알아보자
대추야자가 뭔가요?
대추야자는 중동의 대표적인 영양과일이자 간식이다. 내가 이스라엘에 갔을 때 대추야자를 쉽게 접할 수 있었다. 크기도 크고 달고 사과처럼 흔하게 먹는 열매였다. 대추야자는 종려나무의 열매로 천연 건조된 형태가 대추와 비슷해서 대추야자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말린 대추야자는 한국의 대추와 비슷한 맛도 있으면서 더 크고 길고 과육이 많다.
대추야자는 효능도 많다. 고용량 비타민, 비타민, 식이섬유가 함유되어 영양소가 풍부하다. 그리고 염증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심혈관질환과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관절염과 변비, 숙취에도 좋다고 한다. 당뇨에도특히나 임산부에게 자궁근육을 튼튼하게 해서 좋다고 하네… 뭐 거의 만병통치약인가.
이스라엘과 같은 중동에서는 흔한 열매이지만 한국에서는 구하기 어려워서 아쉽다. 이런 엄청난 열매인 대추야자로 만든 대추야자시럽이다.
대추야자 시럽은 뭔가요?
대추야자시럽인 데이츠 시럽은 대추야자열매에서 추출한 시럽이다. 대추야자가 포도당과 과장, 자당같은 천연 당분 함량이 높아 적은 양으로도 많은 열량을 낼 수 있다. 이렇게 천연당분이 높기 때문에 시럽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천연당이기 때문에 설탕 대체로 사용할 수 있다. 유아식이나 간식, 이유식을 만들 때 아기설탕 대용으로 사용하기 좋다고 한다. 당뇨가 있는 사람들이 요리할 때 대체당으로 사용하기도 좋다.
색은 간장보다 진한 갈색이고 묽기는 굴소스보다는 묽은 점도이다. 찐득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묽어서 물처럼 주륵 흐른다.
예전에 먹었던 대추야자의 맛은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는데 시럽도 대추야자 맛이 날거라 생각했는데 의외의 조청맛이 난다. 조청스러운 맛에 더 진해서 마지막에 살짝 달고나같은 탄맛이 난다.(주관적인 내 입맛) 쨌든 대추야자보다 대추야자 시럽은 입맛에 잘 맞는다. 당 땡길 때 찍어먹고 싶은 맛. 아 가래떡 찍어 먹어도 맛있겠다 츄릅.
진한 갈색을 내는 음식을 하기에는 아주 좋을 듯하다. 찜닭같은 음식을 할 때 넣으면 색도 진하게 잘 나와서 더 먹음직스럽다. 그렇지만 하얀 요리를 할 때는 아무래도 음식 색을 탁하게 만들긴 한다.
나는 설탕이 꼭 들어가야 맛있는 음식인 떡볶이를 만들 때 사용해봤다.
설탕보다는 조청스러운 맛이기 때문에 평소 떡볶이에 비해 새로운 맛이 나긴 했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던 떡볶이!!
아기 음식, 반찬, 요리, 베이킹에도 잘 활용해서 한통 뚝딱 해야겠다.
참고로 해외에서 왔다보니 시럽 입구를 막아둔 게 부풀어있었는데 뜯었더니 펑하며 여기저기 튀었다. 구매한다면 주의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