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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맛집

여름 홋카이도 여행 #3. 후라노/비에이ㅣ렌트해서 가는 방법, 꼭 무료 국도로! +숙소, 맛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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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노 / 비에이의 여름

후라노 / 비에이는 여름에 홋카이도에 여행 온 사람들이 꼭 들려야 할 곳이다. 왜냐면 겨울에는 절대 볼 수 없는 매력을 볼 수 있기 때문! 일단 코발트 블루 색의 호수에 죽은 나무 기둥들이 잠겨있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청의 호수는 물이 얼어 눈이 쌓이는 겨울엔 볼 수 없다. 그리고 맘도미타의 라벤더 꽃밭과 사계채 언덕에 정갈하게 수놓아진 꽃밭은 7,8월에 가야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후라노 / 비에이에 가는 세가지 방법

1. 비에이는 삿포로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이다. 그래서 보통 가장 많이 가는 방법 중 하나는 버스투어를 신청하는 것이다. 비에이는 거리도 멀고 볼거리도 많기 때문에 하루를 잡고 다녀와야 한다. 버스투어를 하면 이른 오전 7시 정도부터 삿포로에서 모여서 버스를 타고 비에이 관광 후 삿포로로 돌아오는 것까지 투어시간은 12시간 정도는 걸린다. 하루 24시간을 빠듯하게 써야 다녀올 수 있다.
 
팜도미타, 청의 호수, 흰수염 폭포, 비에이 마을, 사계채 언덕, 오야코 나무, 캔메리 나무 등.. 볼거리가 많은데 전부 돌아다니다보니 20분~ 40분 정도 구경하고 다시 버스 타고 이동을 반복한다. 수학여행 느낌? 
가이드가 맛집도 알려주고 예약도 해주고 해서 편하게 다녀올 수 있을 방법이고 가격은 대략 8만원에서 성수기에는 더 붙는 듯 하다. 
 
2. 전철로 가는 방법도 2시간 30분 정도 걸리긴 하는데 전철 시간에 맞춰 갭이 생길 수 있다. 전철 시간이 많지는 않다고 알고 있다. 
 
3. 렌터카를 빌리는 방법이다. 차로는 2시간 반이지만, 일본 운전이 처음이고 무료 도로를 타면 3시간하고도 조금 더 걸리기도 한다. 일본 운전은 한국과 반대라서 렌터를 잘 하지 않기도 하고, 다른 일본 지역 여행을 다녔을 때는 전철이 너무 잘 되어있어서 할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홋카이도 여행에서 비에이를 간다면 렌트를 추천한다. 
 
렌트를 하면 많은 볼거리 중에 보고 싶은 곳만 보거나,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비에이에서 하루 묵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일본에서 드라이브를 해볼 수 있다는 것도 어떤이에게는 재미있는 경험이더라..  그리고 렌트카 비용이 그렇게 비싸지 않아서, 두명이서 간다면 오히려 버스 투어 비용이 더 비싸고, 전철을 이용하는 것과도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일단 국제 면허증이 있고 한국에서 운전을 잘 한다면 일본 운전도 무리없이 할 수 있다. 오히려 일본 운전은 앞뒤로 차간 거리가 넓고 추월을 한다던지, 차선 바꾸는 게 잦지 않다. 렌트카인 걸 알아서 그런지, 원래 운전 문화가 그런지 차주들이 배려를 해주는 게 느껴지는데 그게 더 생소할 지경이다. 
 

삿포로에서 렌트해서 비에이 가기

우린 렌터카로 비에이에 가기로 했다. 일본에서 운전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었고, 렌터카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가는 것과 비용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은 해외이고, 해외 운전은 처음이고, 운전대와 주행 방향이 반대인 것도 처음이고, 해외에서 렌트카를 빌리는 것도 처음이었다. 그래서 걱정되는 마음이 있었지만! 인터넷으로 전 세계를 넘나드는 시대이기 때문에 일본 렌트카 예약을 한국 사이트에서 금방 할 수 있었다. 
 
나는 부킹닷컴에서 숙소를 거의 잡았는데 홋카이도 숙소 예약을 하니 렌터카 예약도 하라고 해서 부킹닷컴으로 렌트카를 예약했다. 그냥 제주도 렌트카 예약하듯이 편하게 했다. 

제일 저렴한 차로 고르고 보험까지 풀로 들고 나니 15만원 정도였다. 렌트할 때 매장에서 만원 정도 에코 보험 어찌고를 들어서 만원정도 더 들었다. 대여 시간은 딱 24시간. 하루가 넘으면 가격도 확 오른다. 사실 24시간만 렌트하니까 시간이 부족하긴 했다. 비에이의 생활을 더 여유롭게 즐기고 싶었는데...! 
 
그리고 우리는 11시 30분에 렌트를 했는데! 후라노/ 비에이 주변 관광을 여러곳 하려면 더 일찍 출발해야 한다. 버스투어가 괜히 오전 7시에 출발하는게 아니었다.! 중간에 편의점도 들리고, 여유롭게 드라이브를 했더니 청의 호수에 5시쯤에나 도착했던 것 같다. 
 

Nippon Rent-a-car
〒060-0061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1 Jonishi, 10 Chome, 4?165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비에이 가는 일정이 되어 렌터카 예약을 살펴보니 주소가 사이트에 나온 공식 정보와 실제 렌터카 매장과는 조금 달랐다. 매장 이름인 바뀐건지.. 쨌든 잘 알아보고 가시라. 
 
저 니뽄 렌터카 라는 매장이 체인점이 되게 많다. 그만큼 믿을만한 곳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시간 맞춰 가면 직원분이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신다. 그것도 영어로. 하지만 우리 쪽이 영어가 약하다는 게 함정. 영어와 번역기로 친절하게 설명을 잘 해주셨다. 운전 방법, 주의해야 할 것, 도로 교통법도 잘 설명해주신다. 계약(?)서도 한글로 되어 있는게 있고, 한국인을 위한 가이드가 잘 되어있었다.

 
여기가 우리가 갔던 렌터카 매장이다. 사고가 나면 경찰에 먼저 전화를 하고 매장에 전화하라고 알려주셔서 무슨 일 생기면 연락하려고 찍어두었다. 이런저런 설명을 듣다보니 쫌 무서워지긴 했다. 우리가 예약했던 차종보다 더 업그레이드 된 차로 주셨고, 하이브리드 차여서 기름을 많이 쓰지 않았다. 삿포로 시내에 있는 주유소에 가서 기름을 풀로 충전한 뒤 반납 시간에 맞춰 반납해야 하는 시스템이었다. 기름 넣고 난 영수증을 렌터카 직원에게 보여줘야 한다.
 

렌트 완료! 처음 반대로 된 운전대에 앉아 이것저것 만져볼 때가 되게 떨렸다. 난 조수석에 앉아 있으면서도 긴장됐다. 운전하고 3시간 정도지나면 익숙해지는데 다시 초보운전으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한다. 

1. 빨간불 무조건정지 (우리나라처럼 빨간불 우회전 그런것없음)

2. 오른팔이 중앙선에 위치한다 생각하면 차선 맞추기 쉬움

3. 와이퍼 깜빡이 위치 서로 반대임. 깜빡이넣다가 와이퍼 실수로 작동시키는데 몇번 실수하다보면 적응함

4. 중앙선 무시하고 우회전 가능함. 그래서 유턴구간이 잘 없음 

5. 속도감시카메라 잘없고, 대신 암행이 많은편.

공식적인 속도제한은 국도50 고속도로100임.
[출처] [삿포로 5월 렌트 후기] 3월, 5월 비에이 날씨 비교 및 당일치기 루트추천|작성자 효키

그리고 삿포로를 나오면 후라노, 비에이는 시골인데 거기는 빨간불 신호등이 아니라 정지 표시판이 있어서 거기 앞에서 무조건 멈췄다가 살피고 가야한다. 
 

일본에서 네비게이션 보는 법, 무료 국도 타기

일본에서 네비를 어떻게 봐야할지 찾아봤는데... 답이 없었다. 일본 네비게이션 어플은 한국인이라 다운 받지 못했고 구글맵은 나오긴 하는데 상세하게 나오지는 않는 것 같아서 걱정이었다. 
 
그런데 다행히도 렌트한 자동차가 아이폰 유저라면 연결할 수 있는 애플 카플레이가 됐다. 그걸로 아이폰에 기본으로 있는 지도 어플을 켜면 한국에서 네비를 보듯이 자동차 화면에 네비가 떴다. 그리고 구글맵으로도 꽤 상세하게 길이 나오긴 했다. 

구글 맵으로는 루트를 정하고 파란색으로 되어있는 >>미리보기 버튼을 누르면 네비게이션처럼 알려준다. 
 
그리고 후라노로 가는 두가지 길이 있는데 무료 도로인 국도와 유료 도로인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시간의 차이는 30분정도 나지만 고속도로 통행비가 3,800엔 그러니까 3만 8천원 정도이다. 일본은 고속도록 통행료가 비싸기로 유명하다. 그러니 네비게이션을 무료도로로 잘 찍어서 가야한다. 
 

>구글 맵 사용

구글 맵을 사용해 길을 보는 사람들은 위의 사진처럼 두가지 길이 나오면 무료 도로를 클릭하고 >>미리보기를 누르면 된다. 그런데!!! 이게 잘 가다가 자동으로 더 빠른 길로 바꿔드릴까요? 하고는 유료도로로 바뀌어버린다. 그러니 다시 뒤로 가서 무료도로로 체크가 되어있는지 확인 필수!
 

>아이폰 지도 앱 사용

아이폰 지도 앱으로 경로를 찾을 때 무료도로를 찾는 방법은 

목적지를 쓰고 운전으로 하고, 제외할 항목에서 통행료 피하기와 고속도록 피하기를 체크하면 통행료가 들지 않는 무료도로로 가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길도 자세히 잘 알려주고 좋지만 한가지 주의할 점은 우리가 한국말로 부르는 곳의 명칭을 쓰면 위치를 찾지 못한다. 예를 들어 청의 호수라고 하면 위치를 못 찾지만 시로가네 아이오이케라고 쓰면 나온다. 위치를 잘 설정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나도 비에이에서 숙소 위치 주소를 치고 갔는데 다른 곳으로 설정이 되었는지... 비에이에서도 더 골짜기로 들어간 시골로 잘못 들어가서 당황스러웠다. 
 

비에이역 근처 에어비앤비 숙소 추천

비에이는 작은 마을이다. 작은데 되게 조용하고 깔끔해서 세트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숙박을 할 수 있는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가 많지 않다. 일본 여행에서 일본의 가정집에서도 묵어보고 싶어서 에어비앤비로 숙박할 곳을 찾아보았다.
 
https://www.airbnb.co.kr/rooms/37819630?guests=1&adults=1&s=67&unique_share_id=9db17f76-eadd-4def-b82e-f73cea9faeb8

집 · Biei, Kamikawa-gun · ★4.95 · 침실 2개 · 침대 3개 · 공동 사용 욕실 1개

비에이 역 근처

www.airbnb.co.kr

요기..! 비에이 가정집인데 일본인 노부부(?)가 살고계신다. 2층이 자녀가 지내던 곳인데 자녀가 타지에 살게 되면서 2층을 에어비앤비로 숙소를 하셨다. 주인이 살고 계신 곳이라서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관광이 오래 걸려서 저녁 8시 넘어서 늦게 도착했는데 대문을 활짝 열어두고 계셨다. 죄송스러웠는데 너무 친절하게 맞아주시고 설명해주셔서 마음이 확 놓였다.
 
마트에서 사온 과일을 먹기 위해 도마와 칼도 마련해주셨다. 화장실은 2층에 따로 있는데 샤워실만 1층에서 같이 사용한다. 샴푸 제품이며 생활하시는 공간을 사용하니 정말 가정집에 온 느낌이었다. 샤워실도 깔끔하고 생각보다 넓었다. 우리는 2층을 사용해서 주인 부부와 마주치지 않고 잘 분리되어있다. 1층에서 이야기하는 소리 정도는 들리는 것도 좋았다.

 일본 숙소 중에 제일 잘 잤던 숙소이다. 일어나서 순간 내 집인가? 싶었던...ㅎ 비에이에 저녁에 와서 아침이 되서야 풍경을 볼 수 있었는데 너무 평화롭고 좋았다. 그래서 더 머물고 싶었는데.. 후기를 보니 조식(?)도 챙겨주시는 것 같았는데 렌트카를 반납해야 해서 또 아침 일찍 7시반에 출발해야했다... 
 
렌트카로 비에이에 오는게 장점도 있지만 렌트카 시간에 쫒기는 단점도 있다. 
 

비에이에서 찾은 파스타 맛집

또 저녁시간을 놓쳐서 저녁 8시경이라 많은 식당들이 영업을 종료했거나 곧 영업종료를 앞두고 있었다. 그리고 비에이 일정이 우리 3박 4일의 여행의 막바지라서 일본 음식의 짠맛에 몸사리를 치기 시작한 상태였다. 그냥 짜지 않은 음식으로 때우려고 했는데 도저히 일식이 먹기 힘들어서 영업시간이 끝나가기 직전에 이 양식당을 찾았다.
 

생면 파스타 맛집, 아베테
2 Chome-1-36 Omachi, Biei, Kamikawa District, Hokkaido 071-0204 일본
만족도 : 4.3 / 5

만족도가 일본에서 먹은 음식 중 제일 높지 않았나 싶다. 웃기게도 서양식이지만..ㅎ
일단 식당이 가정집 주택처럼 생겼다. 그래서 입구가 집에 들어오는 현관문처럼 생겼다. 그리고 분위기가 따뜻하고 소박한 느낌을 주어서 밖에 비가 오고 있을 때 들어갔는데 아늑해서 좋았다. 
 

일본어로만 되어있어서 사진과 번역기로 찾아보았다. 영업종료 시간에 가깝게 들어와서 괜히 눈치 보여서 화덕피자를 안시켰는데... 그게 너무 아쉽다. 찐 화덕이 있는 곳이었다구!!!! 

 
메뉴판 대충 보고 오늘의 샐러드와 토마토 파스타, 채소고기파스타(?) 를 시켰다. 샐러드가 심플하니 깔끔해서 맛있었고 안에 들어있는 토마토가 꿀맛이었다. (여기서 토마토가 넘 맛있길래 마트에서 토마토를 샀는데 샐러드에 들어있던 토마토처럼 넘 맛있었다는..)
 
파스타면이 생면으로 직접 만든 느낌이었다. 그래서 뭔가 두툼하고 뚝뚝 끊기는데 그게 매력적이고 건강한 음식의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토마토 소스도 새콤하고 안에 있는 가지와 야채들도 너무 맛있었다. 가장 중요한 건 삼삼했다!!!! 파스타로 입을 헹군 느낌! 
 
고기야채오일파스타도 건강한 느낌으로다가 맛있었다. 근데 내 픽은 토마토! 거의 흡입하다시피 먹었더니 피자도 시키고 싶고, 파스타도 한접시 더 먹고 싶었다. 여기가 크림 파스타가 맛있다는 후기가 많아서 크림 파스타도 시키고 싶었는데... 이놈의 눈치보는 성격때문에 아쉽다아쉬워!!! 
 
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위에 칠판에 적혀있는 디저트를 시켜보았다. 바스크치즈케이크랑 자두셔벗!

자두셔벗은 진짜 자두를 생으로 먹는 건강한 아이스크림이었고 바스크치즈케익이 찢었다. 다 수제 느낌 낭낭이라서 일단 좋았고 저 치즈케익은 크림치즈만 들어있는게 아니고 짭잘하고 꼬릿한 치즈도 들어있어서 풍미가 좋았다. 
 
다음날 한번 더 와서 피자랑 크림파스타도 먹어보고 싶은 식당이었다.
 
원래 가고 싶어서 찾아봤던 식당이다.

센야 테판야끼 레스토랑은 후라노에 위치해있다. 그리고 타코야끼를 직접 해먹을 수 있고 철판 오코노미야끼와 야끼소바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일본 여행을 5번을 갔는데도 오코노미야끼를 못 먹어봤는데 이번에도 놓쳐서 아쉽다.
 
쨔이라는 사천요리집은 비에이역 주변 맛집인데 탄탄멘과 마파두부를 판다. 여기를 가려고 했는데 갔더니 이날만 그런 건지 원래 그런건지 저녁을 예약을 받는다고 했다. 이 날은 이미 저녁 예약이 꽉 차서 못 먹었다.
 
비에이 여행이 너무 좋았는데 못 해본 게 많아서 아쉬움이 가장 크다. 비에이 때문에 홋카이도에 다시 여행오고 싶은 마음이 든다.




홋카이도,삿포로 쇼핑리스트ㅣ돈키호테, 무인양품, 롯카테이 기념품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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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먹을 것이 90% 먹는 게 남는 것이다. 여행 다녀오고 나서 여러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기에는 먹을 게 짱이다 삿포로 돈키호테에 가서 살 때는 눈이 돌아가서 막 담았는데,,, 왕창 사고서도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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