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지불
제주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 1751
지인의 맛집 추천으로 제주 내륙 , 조천읍에 있는 각지불이라는 식당을 알게 되었다.
직접 다녀와 본 지인의 추천이기에 부모님과 함께 한 제주 여행 첫 끼를 안전빵으로 각지불을 선택했다.
저녁에 도착해서 주변은 어두웠지만 통나무로 된 듯한 식당은 따뜻한 기운이 뿜어지고 있었다.
난로와 두런두런 이야기는 나누는 사람들. 맛집 잘 찾아왔다 싶었던게 손님들이 제주도민 분들인 것 같았다.
제주도민 분들이 식당에서 저녁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라면 잘 온 게 확실했다.
가격은 이렇구요.
저기 아구탕을 시키면 기본으로 들깨 아구탕이 나온다. 들깨지만 맵기가 은근 매콤하다는 거~
천으로 된 식탁보가 덮여있는 따뜻한 분위기~
무엇보다 따뜻했던 건 사장님의 무료 나눔으로 귤이 한 다라이에 들어있었다.
이제 막 제주도에 도착한 우리는 사장님께 먹어도 되는 건지 물어보니, 뭘 당연한 걸 묻냐는 느낌으로 드셔도 된다고 말씀하셨다. 제주도의 넉넉한 귤 정!
밑반찬 세팅 전에 귤 까먹느라 그새 너저분해진 식탁ㅎㅅㅎ
밑반찬도 맛있었고 특히 저 땅콩볶음이 참 고소하니 맛났다. 두부무침도 되게 맛있고 직접 만든 느낌이 나는 두부였다.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라서 두부가 떨어졌다고 두접시를 못 드리는 것에 대해 미리 알려주셨다~
제주도에 와서 느끼는 건 기본적으로 식당이나 병원이나 점원, 주인들이 친절한 것 같다. 도시(?) 내륙(?)에서는 굳이 설명해주지도 않고 설명을 받아본 적도 없는 세세한 것을 이야기 해주셔서 오히려 당황한 기억이 여럿 있다.
제주도 첫 날이라서 귤에 대한 감동이 많이 컸나보다. 확실히 귤 향도 좋고 새콤하고 달달함이 아주 딱 적절한 제주도 귤! 조고만한 것이 맛도 좋다!
드디어 나온 우리의 메인 요리!
들깨 아구탕! 아구찜만 먹어봐서 아구탕도 처음 먹어보는데 들깨가 들어간 것도 처음 봐서 너무 생소한 비쥬얼이었다. 우리 가족은 아구도 좋아하고 해물도 좋아해서 거리낌없이 바로 도전!
아구가 아주 그냥 통통했다. 살이 포통포통한 아구인가보다.
국물은 들깨가 어찌나 고소하게 들어갔는지 뽀얀 것이 고소하면서도 칼칼하고.... 다들 아시려나 모르겠는데 오리탕 국물같은 느낌이었다.
생긴 건 처음보는 비쥬얼이었는데 맛은 아주 익숙하고 맛있는 맛이었다.
오동통한 살을 보여주고 싶었나부다. 고니도 들어가 있고 미더덕도 들어가 있고, 아래에는 콩나물도 깔려있었다.
완탕!!!
배에 여유만 더 있으면 국물에 자작하게 밥 말아먹어도 맛있을 것 같았다.! 저 국물도 고소하고 걸쭉하게 들깨가 갈아져 있어서 계속 떠먹게 되는 맛이었다.
마지막 후식으로 식혜까지~ 식혜와 귤도 더 챙겨와서 야무지게 먹고 행복하게 배불렀다.
각지불 추천추천!!!
부모님 모시고 가기 좋은 식당! 도장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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