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4. 14. 꽃구경 한 날
개심사와 문수사는 가까이에 있고 가는 길이 같아서 겹벚꽃 명소 두탕 뛰기 좋음.
그것도 그렇고 가는 길이 정말 예쁘다. 한국에 이런 곳이 있나 싶을 정도다. 제주도를 뛰어 넘어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뛰어 놀 것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이미 가는 길에 힐링해버리기!
개심사 가는 길목에도 겹벚꽃 나무가 있다. 아직 길목에 나무는 다 피지 않았다. 다 피지 않아서 몇 군데만 팝콘처럼 예쁘게 퐁! 피어있다. 길목에 겹벚꽃이 만개하면 개심사 가기도 전에 겹벚꽃 구경 다 할 수 있겠다~
개심사
운영시간 : 24시간
주차장 있음 / 앞에 장터 있음
처음 가보는데 생각보다 큰 절이라서 입구에 물건도 팔고 식당도 있다. 장터가 열려서 채소, 나물같은 것들도 팔고 있다. 주차장도 꽤 넓었는데 평일에 갔음에도 차가 꽤 많이 주차되어 있었다. 주말이면 사람이 정말 많을 것 같다.
개심사 입구에서부터 울창한 나무와 예쁜 꽃이 반겨준다. 이름모를 저 꽃나무도 참 예뻤다. 그리고 아직 벚꽃도 완전히 지지 않았다. 그래서 겹벚꽃이 폈을지 의문이었다.
개심사 입구에서부터 개심사 가는 길이 꽤나 가파르고 길다. 나는 바로 개심사와 겹벚꽃이 보일 줄 알았는데 초록나무가 울창하고 경사가 있는 길이 한참 이어진다. 물론 가는 길에 피톤치드를 마시며 산책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지만... 나는 오랜만에 등산하는 기분이었다.
한참을 올라 만난 개심사는 공사 중. 일년 째 공사중인가보다. 절이 되게 크고 넓었다. 완공된 개심사의 모습도 기대가 되서 단풍 물들 때 한번 다시 와야겠다.
공사 현장을 돌아서 겹벚꽃은 볼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는 않아도 된다.
2023년 04월 14일의 겹벚꽃 현황이다. 너무 예쁜 겹벚꽃!!!!!! 커다란 꽃방울이 매달려서 피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럽다아~ 다행히 꽃이 피어있었다. 열심히 올라간 보람이 있어!
그렇지만 아직 풍성하게 만개한 모습은 아니었다. 군데군데 이렇게 덜 핀 나무들이 보인다.
개심사 겹벚꽃 개화시기
지금 꽃구경을 가도 충분히 예쁜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완전히 만개한 모습을 보려면 4월 셋째주에는 만개하지 않을까 예상된다. 이번주 주말인 4월 15,16일에 가도 예쁜 겹벚꽃을 볼 수 있지만 셋째주에 더 만개할 거라고 예상!
개심사의 겹벚꽃의 특징은 색이 다양하다는 점이다. 겹벚꽃에도 진한 분홍색, 옅은 분홍색, 하얀색 겹벚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청벚꽃까지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너무너무 예쁜 겹벚꽃들~
개심사 자체가 넓고 크다. 공사하고 있는 곳을 가지 않아도 그 외의 공간도 넓다. 그리고 개심사에 여러 건물이 있는데 아기자기하게 세워져있다. 그래서 사진 찍기에 좋게 다양한 배경을 삼을 수도 있다.
구비구비 들어가는 길도 있고 절의 건물도 귀엽고 다양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청벚꽃!! 청벚꽃은 정말 처음 본다. 아직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꽃들이 예쁘다. 정말 청포도가 생각나는 초록색 벚꽃이었다.
개심사에서 내려가는 길에는 개심사로 올라가는 고양이도 만났다. 산책하는 귀여운 고양이도 볼 수 있다니 행운이야!
개심사에서 내려오니 해가 지고 있다. 올라갈 때 보았던 벚꽃과 꽃나무가 소소해보이는 겹벚꽃의 위엄. 올라갈때는 멀다고 느껴졌는데 내려오는 길은 순식간이었다.
개심사에서 문수사까지는 차 타고 15분 정도의 거리이다. 곧장 문수사로 출발!
문수사
운영시간 : 24시간
주차장 있음(많이 넓지는 않다) / 공중화장실 있음
문수사로 가는 길목에도 겹벚꽃길이 있다. 개심사 길목에 있는 겹벚꽃보다는 꽃이 더 피어있었다.
문수사 겹벚꽃은 진분홍색 꽃이 피는 나무로만 조성되어 있다. 한가지 색의 꽃으로만 있는 것도 매력적이었다. 문수사로 올라가는 길은 그리 길지 않다. 올라가는 아래 쪽에는 겹벚꽃이 꽤나 만개해있었다.
문수사 겹벚꽃 개화시기
문수사 쪽에 있는 겹벚꽃은 덜 피어있었다. 문수사도 지금 가도 예쁜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이번주말인 4월 15,16일도 추천하지만 셋째주에 더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개심사보다는 꽃이 더 많이 피어있다.
부처님 오신 날을 위해 알록달록 등을 달아두어서 예쁘다. 그리고 문수사 입구에 "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라고 써 놓은 글귀가 예쁘다. 개심사보다는 작은 규모의 절이었다.
개심사와 문수사 주변에 예쁜 카페는 한옥 카페 '한가로이' 와 '흰당나귀' 카페가 있다. 주변 풍경이 예뻐서 카페도 가고 싶게 생겼다. 오며 가며 음료 한잔 하기에 좋은 카페 추천!
그리고 뽀나스로 서산 호수공원 겹벚꽃 현황까지 전하자면,
이렇게 예쁜 상태이다. 서산 호수공원 쪽의 겹벚꽃은 만개해서 퐁실퐁실 꽃다발같은 모습이다. 확실히 만개한 겹벚꽃은 더 풍성하고 예쁘구나!
저 머리카락처럼 길게 늘어져서 피는 꽃의 정체는 모르겠는데 너무 이쁜 건 확실함. 서산에 와서 쉽게 접하지 못했던 꽃들을 보는 재미가 있다. 호수공원은 이번주에 꼭 가서 꽃구경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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