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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책

블랙 팬서 2: 와칸다 포에버, 죽음은 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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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라이언 쿠글러
장르: 액션, 모험, 드라마
출연진: 레티티아 라이트, 다나이 구리라, 루피타 뇽, 테노치 우에르타
상영 시간: 161분
등급: 12세 관람가
개봉일: 2022.11.09


채드윅 보스만이 세상을 떠난 후

채드윅 보스만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블랙팬서 캐릭터를 맡음으로 마블의 세계관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블랙팬서로 전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지며 배우로서 정점을 찍었습니다. 그런 채드윅이 2020년 8월 28일 대장암으로 향년 43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투병 사실을 공개하지 않다가 갑작스럽게 사망 소식이 들려와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흑인 인권을 위해서 힘써왔던 인물이었고 늦은 나이인 40대에 빛을 보기 시작했는데 얼마 누리지 못하고 병으로 사망하여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사후 알려진 사실로는, 4편의 블록버스터 영화를 찍는 중에도 대장암 3기를 선고 받고 투병하는 중이었다고 합니다. 작품활동을 하면서 수술과 항암치료를 병행해왔지만 결국 숨지고 말았습니다. 생존률이 높은 편인 대장암이라서 본인과 가족들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치료를 받으면서 블랙 팬서 2를 찍을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고 하니 예상치 못하게 악화되어 사망한 것 같습니다. 이처럼 채드윅 보스만도 예상하지 못했으니 마블도 또한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당시 마블은 페이즈 4의 핵심인물로 블랙팬서를 빌드업 하려고 했다고 짐작되지만 갑작스러운 병사로 계획에 상당한 차질이 생기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블랙 팬서의 주인공인 ‘트찰라’ 채드윅 보스만의 부재를 마블에서는 CG로 대체하지 않고 영화 상에서 블랙 팬서가 사망한 것으로 설정하며 블랙팬서와 채드윅 보스만을 추모하는 스토리를 담습니다. 블랙팬서의 배우를 바꾸거나 CG를 사용하여 스토리를 만들지 않고 영화 상에서 트찰라의 죽음 이후를 보여주며 채드윅 보스만의 죽음을 추모하고 헌사를 한 것이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비브라늄을 둘러싼 대격돌(스포 있음)

우리들의 영원한 블랙 팬서의 죽음으로 시작됩니다. 티찰라의 여동생 “슈리”와 와칸다의 기술자들이 치료하려고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고, 전작에서 “킬몽거”가 허브를 태운 바람에 허브를 사용한 치료도 불가능했습니다. 결국 트찰라는 조상의 곁으로 떠났고 축제와 같이 성대한 국장을 치르며 트찰라를 애도했습니다. 그렇게 추모하며 프롤로그가 끝이 납니다. 오빠를 잃은 슈리는 오빠를 그리워하며 상실감과 지켜내지 못한 죄책감을 느낍니다. 슈리의 상실감과 죄책감의 변화가 극 중에 주요하게 그려집니다. 트찰라의 죽음 이후 와칸다는 강대국으로부터 위협을 받습니다. 와칸다의 비브라늄을 노리는 강대국의 음모를 보며 현실 속 정치적, 국가적 문제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강대국과의 갈등 중에 비브라늄 채굴선에서 이상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연락이 끊기고 알 수 없는 노래로 인해 최면에 걸려 바다로 뛰어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탈로칸 왕국”의 왕인 “네이머”가 등장합니다. 파란 피부에 경극을 할 것 같은 분장과 발목에는 작은 날개가 달려있는 모습의 새로운 캐릭터의 모습이었습니다. 탈로칸의 과거는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이었는데 유럽인들이 식민지를 삼으러 와서 퍼진 병으로 때죽음을 당하던 시대였습니다. 푸른빛 식물을 먹어 병이 치유됐고 그 뒤부터 땅 위에서 살지 못하고 물 속에서 사는 능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육지에서의 생활을 그리워하며 네이머의 어머니는 죽었을 때 육지에 묻어달라 부탁합니다. 그리고 어머니를 육지에 묻으러 나왔을 때 네이머는 원주민들을 노예로 부리고 있는 백인들을 보고 충격을 먹고 그곳을 난장판으로 만듭니다. 그리고 얻은 이름이 “네이머” 사랑을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아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때의 원망과 분노가 현재까지 이어져서 강대국에 대한 복수심과 현재 국제 정세를 공학적으로 풀어내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슈리는 와칸다에 필요한 과학자인 비브라늄 탐지기를 만든 “리리”를 찾으러 오코예와 함께 미국으로 떠납니다. 그곳에서 리리를 찾게 되는데 탈로칸 군대의 습격으로 슈리가 탈로칸으로 납치를 당합니다. 그렇게 탈로칸의 수중 도시가 펼쳐지는데 물 속에 지어진 도시답게 신비로움을 자아냅니다. 네이머와 슈리는 과거의 이야기를 하며 대화를 하는데 둘의 상황은 비슷했지만 가치관은 달랐습니다. 네이머는 지상의 모든 국가를 침공하고 비브라늄 탐사기를 만든 과학자를 죽이자며 동맹을 제안했지만 슈리가 이를 거절하자 탈로칸이 와칸다를 침공하게 됩니다. 침공으로 인해 와칸다의 여왕이자 슈리의 어머니인 “라몬다”가 죽음을 당하게 되고 슈리는 오빠를 잃은 슬픔이 가시기 전에 어머니도 잃게 됩니다. 장례식을 치르고 허탈한 슈리는 네이머에게 받은 팔찌의 식물이 비브라늄과 관련이 있는 것에 아이디어를 따고 여러 연구를 통해 하트허브를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새로운 블랙 팬서가 등장합니다. 와칸다와 탈로칸의 전투가 시작되고 새로운 블랙 팬서 슈리와 네이머는 일대일로 맞붙게 됩니다. 네이머의 약점을 알게된 슈리가 그것을 이용하여 전세를 역전하고 네이머를 죽이기 직전, 어머니를 죽인 원수에게 협상을 제안합니다. [복수가 우리를 갉아 먹었지만 우리는 백성들을 갉아먹게 두면 안된다] 며 트찰라와 비슷한 말을 하고 네이머는 항복하고 와칸다 포에버를 외지며 전쟁이 끝이 납니다.

영화를 계속 떠오르게 하는 OST

1. Rihanna - Life me up 이 와칸다 포에버의 주제곡입니다. 작곡 팀에 의하면 채드윅 보스만에게 바치는 추모곡이자 우리 곁을 떠난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을 담은 곡이라고 합니다. 극 중에서 트찰라의 장례를 치를 때 이 노래가 나왔는데 이 노래를 들으면 블랙 팬서가 떠오릅니다.

2. Foudeqush - Con La Brisa 이 곡은 수중도시 탈로칸을 구경시켜주면서 나온 ost입니다. 산들바람이라는 제목처럼 물결이 일렁이는 듯한 부드러운 멜로디에 스페인어의 이국적인 발음이 몽환적인 느낌이 들게 했습니다.

엇갈리는 후기들

저는 블랙 팬서 1을 보지 않았는데 너무 재미있게 보고 와서 블랙 팬서 1까지 챙겨볼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었습니다. 블랙 팬서의 세대교체가 잘 이루어지면서 기존 배우에 대한 예우도 잊지 않았다는 점에서 호평도 있습니다. 또한 주제가 다루고 있는 역사적으로 침략을 당한 아픔과 국제 정세와 정치를 효과적으로 다루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또한 아름다운 채드윅 보스만에 대한 헌사였다는 평도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혹평의 글도 보였습니다. 먼저로는 기대한만큼의 액션을 다루지 않아 지루했다는 평도 있고 공들인 초반에 비해서 후반으로 갈수록 스토리가 급하게 처리되는 느낌이 있다고도 합니다. 리리가 타고 조종한 아이언맨은 제가 봐도 좀 허술하고 뜬금없는 느낌이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수중도시 탈로칸을 <아쿠아맨>과 비교한 평이 많았는데 대부분 <아쿠아맨> 보다 못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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