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와 잇몸질환 관계, 어금니 욱신!ㅣ젊은 당뇨인의 슬픔(1)

젊은 당뇨인… 나야 나…ㅠㅠ

언젠가 봤던 기사에서도 최근들어 20,30대의 젊은 사람들이 당뇨에 걸리는 비율이 높아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당뇨 자가진단을 하는 질문에 답도 해봤었다.
-밥 먹고 졸음이 오는가? 아니요.
-먹고 나서 금방 허기를 느끼는가? 아니요.
식사 후에 당이 땡기는가와 몇가지는 해당사항이 있긴 했지만, 나는 밥 먹고 나면 누구나 단 걸 먹고 싶어하지 않나 싶어서 나는 크게 해당사항이 없는 줄 알았다….

당뇨 초기 증상 알아보기▼

당뇨 초기증상, 당뇨병 오줌색ㅣ젊은 당뇨인의 슬픔(2)

 

그런데! 이미 당뇨약을 드시고 계시는 울 엄마의 혈당측정기로 측정을 해본 결과…! 공복 혈당 112가 떴다…!

 

공복혈당 /  식후 2시간 혈당  / 당화혈색소
정상 : 100미만 / 140미만/ 5.7미만
당뇨병 전단계 : 100~125 / 140~199 / 5.7~6.4
당뇨병 : 126이상 / 200이상 / 6.5이상

 

그러니까 나는 당뇨병 전단계인 것이다!!!
사실 5개월 전에 건강검진을 했을 때도 당뇨 위험이 있다고 뜨긴 했는데 별 생각 없이 있다가
5개월이 지난 뒤에도 여전히 혈당이 정상수치보다 높아서 이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ㅠ

이미 당뇨인인 엄마가.. 본인은 나이 다 들어서 걸렸는데 나는 젊은 나이에 걸리게 되면 많이 힘들겠다 하는 말이 너무 와닿았따…. 엄마한테 당뇨에 안좋은 음식 먹지 마라고 하면 울 엄마가 엄청 스트레스 받았눈데… 이제 내가 그 입장이 되야 한다니…! 밥 먹을 땐 개도 안 건드린다던데 벌써 주변에서 그만 먹어라, 덜 먹어라 하니까 서글펐다…

나 이제 앞자리 3 달았는데… 평생 이렇게 살 순 없다!!!!!  
당뇨에 관해 모조리 알아보고 공부하고 실천해서 당뇨약을 먹는 시기를 최대한으로 늦추자!
이미 당뇨 유전인자가 있기 때문에 피할 수는 없을 것 같지만… 최대한 당뇨병 전단계 벗어나기 도전!

자주 어금니가 욱신거렸는데.. 혹시..?

난 평소에 조금만 면역력이 떨어지면 잇몸부터 욱신거렸다. 뭐랄까 이가 덜렁거리는 기분?  이를 꽉 깨물고 자는 버릇이 있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체력이 회복되면 괜찮아졌었다. 그런데 요즘들어 어금니가 욱신거리는게 오래 가기 시작했다. 치과를 가도 충치는 없다고 하고, 스케일링도 받았는데도 나아지지 않아서 약국에서 잇몸약을 먹으니 나아졌었다.
그렇게 아프면 잇몸약을 먹으면 되겠다 싶었는데… 혹시 몰라 네이버에 ‘당뇨 잇’ 까지 검색하니 바로 ‘당뇨 잇몸’ 으로 검색이 자동으로 입력되었다….!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약을 복용하거나 참아보자 하고 아무렇지 않게 넘기는 나같은 환자들이 많다고 하는데 이러한 어금니 잇몸 통증이 당뇨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었다. 이럴수가!

당뇨와 잇몸질환의 상관관계

당뇨와 치주질환의 상관관계는 이미 많은 논문 자료가 나올 정도로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한다. 당뇨가 있으면 잇몸병이 생길 확률이 높고, 또 잇몸병이 있으면 당뇨가 걸릴 위험이 높은 쌍방관계에 있는 것이다.

잇몸 질환자의 당뇨 발병률 2배(미국 컬럼비아 의과대학교 연구, 2008년)

그래서 나는 잇몸이 안좋아서 당뇨 전단계에 이르렀는지, 당뇨로 인해 잇몸이 아팠는지는 모르지만 지금부터 잇몸관리를 제대로 해서 당뇨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잇몸질환과 어떤 관계로 당뇨에 걸리게 되는가?
1. 잇몸과 치아 사이에 홈이 있는데 이 부분에 세균이 번식하면 치주낭이 발생해서 점점 깊어진다.
2. 깊어진 홈에 칫솔이 닿지 않아 치석이 발생한다.
3. 치석에 있는 잇몸질환 세균이 치아를 통해 혈관을 타고 전신으로 퍼진다.
4. 그로 인해 인슐린 호르몬 분비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고 그 결과 혈당조절이 어려워진다.

또 당뇨를 지니고 있으면 세균 감염에 저항력이 낮고 체내 수분이 부족해져서 구강이 건조해진다. 그러면 더욱 구강 안은 세균들이 서식하기 좋은 상태가 된다. 그렇게 생긴 세균들이 입 안에 음식물을 만나 치석이 되고, 치석은 치주염을 발생시키고, 더 들어가 뿌리까지 영향을 미쳐 이를 뽑아야하는 상황이 온다.

당뇨병 환자는 잇몸병 위험이 3배가 높고, 잇몸 빼 손실이 11배 빠르게 진행된다고 한다. 알아볼수록 지금도 욱신거리는 어금니가 무서워서 양치를 하고 왔다. 서로 발병 위험을 높히는 관계이기 때문에 더욱 구강관리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잇몸질환 예방방법은 올바른 양치질! 그리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다고 함.
당뇨가 있는 사람은 남들이 2-3분 양치질을 한다면 당뇨환자는 5분정도 시간을 들여 꼼꼼히 양치를 해야한다.
이때 치실을 사용해서 더욱 꼼꼼히 치석과 치태가 쌓이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나는 치실 사용이 힘든 교정인이라서… (당뇨인, 교정인,,, 가지가지하쥬?) 이거 알아보다가 바로 아쿠아픽 주문 때렸다. 이전부터 언니가 사용하면서 나한테 추천했었다. 이름하여 ‘물치실’로, 강한 물줄기로 치실처럼 치아 구석구석을 쏘아주는 것이다. 언니가 양치 잘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이거 사용하면 별게 나온다던…우웩..ㅎ

광고는 아니고 내돈 내산… 아오 어제 샀던 가격보다 더 내려감… 나 53,500원에 샀는데!
쨌든 사려는 분들도 할인할 때 상황 잘보고 사시길…
치실보다는 사용하기 쉬울 것 같아서 입속 관리 제대로 해서 당뇨랑도 빠이하는 그날까지!!!!!